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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일 부산시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 있는 신세계면세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이들은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을 찾았다. 2015.6.1 ccho@yna.co.kr |
"관광업계 살리자"…부산 그랜드 세일 조기 시행 검토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말미암은 불황에 허덕이는 지역 관광업계를 지원하고자 그랜드 세일 시기 조정 등 극약 처방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9월부터 두 달 동안 진행할 예정이던 '2015 부산 관광 그랜드 세일'을 7월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부산시는 관련 업계의 사전 준비 등에 문제로 조기 시행이 어려우면 세미(Semi) 관광 그랜드 세일을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부산 관광 그랜드 세일은 부산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쇼핑, 음식, 숙박요금 할인 혜택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부산의 대표 쇼핑관광축제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지역 관광·쇼핑 관련 65개 업체와 2천748개 업소가 참여해 지역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부산시는 또 관광객 유인 차원에서 7월 초에 부산시티투어 버스를 1주일간 무료로 운영하고 대학생 부산 관광 홍보단을 구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관광지 홍보 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협회와 '관광업계 지원 대책반'을 꾸려 관광업계 피해 조사와 함께 지원 시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부산시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 이후 현재까지 부산지역 17개 숙박업소의 예약 취소는 1만4천200여 건에 달한다.
부산지역 메르스 진정세에도 크루즈 부산 기항 취소, 여행사와 전세버스 예약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어 관광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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