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이르면 9월부터 중국인 환승 개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4 1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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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이르면 9월부터 중국인 환승 개방"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대만이 이르면 9월부터 중국 여행객의 환승을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중국시보(中國時報)는 24일 양안 대화채널인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관계자를 인용, 양측이 이르면 8월 중에 중국 환승객 개방에 관한 세부사항을 확정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중국과 대만이 최근 중국인 환승과 관련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온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양측은 지난 23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에서 제3차 중국인 환승개방 업무협의를 열어 세부사항에 대한 조율 작업을 벌였다. 이들 사항은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제11차 양안 회담에서도 핵심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대만의 중국 환승객 개방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올 연말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이 제기된 바 있다.

린즈밍(林志明) 대만 민항국장은 "(환승 개방이 이뤄지면) 중국 여행자들은 대만에서 발급하는 '통행증' 없이 중국 여권과 제3국의 비자만 있으면 환승이 가능해진다"면서 매년 40만~80만명의 본토인이 대만을 통해 장거리 여행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대만 언론은 자국 항공사, 관광산업 등 여러 측면에서 적잖은 경제적 이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안이 시행되면 상당수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만의 국제공항을 거쳐 유럽과 북미지역으로 향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거쳐가는 중국인 환승객 일부가 대만을 경유할 것으로 보여 한국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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