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형제, 래퍼 YG 싱글로 美 진출…크레이지본 피처링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작곡가 용감한형제(본명 강동철·36)가 미국 유명 래퍼 YG와 손잡고 프로듀서로 힙합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용감한형제가 대표인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24일 "용감한형제가 작곡한 YG의 싱글 '캐시 머니'(Cash Money)가 오는 7월 중순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된다"고 밝혔다.
한국 작곡가가 미국 힙합 뮤지션의 음반 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용감한형제는 '월드 프로듀서'로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YG의 신곡 '캐시 머니'에는 미국 유명 힙합그룹 본석스앤하모니의 멤버 크레이지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캐시 머니'는 갱스터의 꿈과 자유로움을 표현한 곡으로 래퍼들이 강조하는 '스웨그'(SWAG: 허세부리며 과시한다는 의미의 힙합용어)가 담긴 곡이다.
브레이브는 "용감한형제는 미국에서 진행된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 도중 현지 엔지니어들이 듣지 못한 사운드를 섬세하게 잡아내 YG와 현지 엔지니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용감한형제와 처음 작업한 YG는 '2014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베스트 톱 10 랩 앨범상'을 수상했다. 대표곡으로는 '투트 잇 앤드 부트 잇'(Toot It and Boot It)과 '마이 니가'(My Nigga) 등이 있다.
피처링을 한 크레이지본은 독특한 랩 스타일로 미국 힙합계에 돌풍을 일으킨 그룹 본석스앤하모니의 멤버다. '스타카토 랩'으로 불리는 빠른 랩으로 다른 가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1997년 그래미어워드에서 '베스트 랩 그룹상'을 받았다.
이달 초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악 작업 중인 용감한형제는 이들 외에도 여러 해외 가수들의 음반에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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