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자기폭풍으로 고위도 지역 곳곳서 24일밤까지 오로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4 05: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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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래스카 북극광(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양 자기폭풍으로 고위도 지역 곳곳서 24일밤까지 오로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태양이 큰 에너지를 지닌 플라스마 입자들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태양 자기폭풍'이 발생하면서 지구 고위도 지역 곳곳에서 오로라가 관측됐다.

이 오로라는 캐나다와 미국 북쪽 지역, 영국과 아일랜드, 유럽 북부 등에서 22일(현지시간) 밤에 보였으며, 23일과 24일 밤에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이번 태양 자기폭풍은 지난 21일 태양 표면에서 발생했으며, 하루 뒤부터 지구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번 태양 자기폭풍은 5단계 중 둘째로 높은 'G4' 단계로, 이 단계의 태양 자기폭풍이 발생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처음이다.

태양 자기폭풍이 발생하면 평소보다 훨씬 강한 에너지를 가진 많은 입자가 지구 대기 상층부에서 질소와 산소 원자와 충돌하며, 이 원자들은 높은 에너지 상태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그 에너지 차로 빛을 낸다.

이 때문에 태양 자기폭풍이 발생하면 밤하늘이 초록색, 자주색, 분홍색, 빨간색 등으로 빛나는 오로라가 관측되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오로라는 대기권 상층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구름이 끼면 잘 보이지 않는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근무하는 우주인 스콧 켈리는 본인 트위터 계정(@StationCDRKelly)으로 빨갛게 빛나는 오로라의 사진을 올리고 "이런 것은 처음 봤다. 장관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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