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사 수녀 계승자 니르말라 수녀 별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3 2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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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인도 콜카타의 세인트 존 성당에서 테레사 수녀의 후임으로 사랑의 선교회를 이끌었던 니르말라 수녀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다.(AP=연합뉴스)

테레사 수녀 계승자 니르말라 수녀 별세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고(故) 테레사 수녀의 계승자로 인도에서 사랑의 선교회를 10여년간 이끌었던 니르말라 조시 수녀가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사랑의 선교회 관계자는 현재 니르말라 수녀의 시신이 콜카타 세인트 존 성당에 안치됐으며 24일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1934년 인도 동부 자르칸드 주 주도인 란치의 힌두교 집안에서 태어난 니르말라 수녀는 20대 때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회에 합류했다.

그는 테레사 수녀가 숨지기 6개월 전인 1997년 3월 그의 계승자로 결정돼 2009년까지 사랑의 선교회 원장으로 활동하며 빈민 구호 사업 등을 이끌었다.

그는 테레사 수녀의 후임으로 결정되자 "큰 책무를 맡았다"면서 "스스로 살피면 두렵지만, 하느님을 바라보고 기도에 의지하면 하느님의 일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이스라엘, 태국 등에 선교회 지부를 설립하는 등 선교회 조직을 세계 134개국으로 확장하는데 힘썼다.

그의 사망 소식에 인도 정치인들은 애도를 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니르말라 수녀는 빈민과 소외받은 이들을 돌보는 봉사에 일생을 바쳤다"면서 "사랑의 선교회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인도 제1야당인 국민회의당 라훌 간디 부총재도 트위터에 "니르말라 수녀는 조용하고 숭고하게 테레사 수녀의 업적을 이어나갔다"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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