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교육청 25일 '2+2 회의'…협력 모색
남경필 지사, 이재정 교육감 전격 방문 후 일정 잡아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3일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를 전격 방문해 이재정 교육감과 짧은 회동을 가졌다.
지사가 도교육청사를 방문한 것은 전임 손학규 지사 이후 10년 만이라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직전 김문수 지사 때에는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학교용지부담금 지급, 무상급식비 지원 등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교육감실에서 30분 동안 배석자 없이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취임 1년을 돌이켜 보며 두 기관의 협력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는 오는 25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청에서 지사와 교육감, 부지사와 부교육감이 참석하는 이른바 '2+2 회의'를 개최하겠다는 향후 공식 회합 일정도 잡았다.
이번 만남은 당일 아침 남 지사 측이 갑자기 요청해 이뤄졌다.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은 경기도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에서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국회의원 시절 인연으로 지방자치와 교육자치 간 협력을 모색하던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이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한층 더 공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게 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도교육청 안팎에서는 앞으로 두 기관의 관계가 협력모드로 전환되면 법정 전입금, 누리과정, 무상급식 등 갈등을 겪어온 현안이 하나씩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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