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국지성 소나기 지역 편차 커…해갈엔 부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3 13: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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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제주·남부지방부터 장마 시작으로 해갈 기대

지난 주말 국지성 소나기 지역 편차 커…해갈엔 부족

내일 제주·남부지방부터 장마 시작으로 해갈 기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지난 주말 일부 지역에 국지성 소나기가 왔으나 지역적 편차가 커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23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20일 기준 인천 강화에 37.5mm, 경기 파주에 96.0mm, 강원 횡성에 26.0mm, 강원 강릉에 3.0mm 등 가뭄 피해 지역에도 비가 왔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북부내륙에서 상층 한기가 내려오면서 남서풍과 강한 일사로 인한 우리나라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 대기 불안정이 생겼다"며 "불안정한 공기가 식는 때인 늦은 밤과 새벽을 중심으로 소낙성 강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역적 편차가 커 가뭄 해갈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날까지 비로 강화 지역 논의 물마름 면적은 509㏊에서 5㏊가 줄었고, 파주는 315㏊에서 18㏊가, 강릉은 145㏊에서 30㏊가 각각 줄었다.

경기 양주, 연천, 포천과 충북 충주, 강원 철원, 경북 안동, 상주 등도 가뭄 피해를 겪고 있으나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가뭄 해소 면적이 없었다.

비가 내린 지역에서도 편차가 커 일부만 도움이 됐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파주에 많이 온 지역은 90mm까지 왔지만 여기서 15km 떨어진 지역은 5mm가 왔고 강화 일부 지역은 10∼20mm의 비가 왔지만 또 일부 지역은 고이는 정도만 비가 와 편차가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가 오고 있는 지역은 많은 도움이 됐겠지만 가뭄 해갈이 되려면 전반적으로 강우 면적이 넓어야 하는데 이번 비는 그렇지 못해 해갈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40∼50mm의 비가 내려야 논의 물마름 현상이 없어지고 밭의 경우에는 20∼30mm의 비는 내려야 밭작물 시들음 현상이 해소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부터 시작하는 장마가 수도권과 강원도로 북상해야 가뭄이 해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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