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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로기판 콘덴서 안에 숨겨 들여온 마약(연합뉴스 자료사진) |
올해 인천공항서 마약류 3천600여㎏ 적발…역대 최대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 등으로 밀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마약류가 3천600여㎏으로 개항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3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인천공항으로 밀수된 마약류 단속실적은 146건, 3천666㎏(시가 256억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공항이 2001년 개항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인천공항세관 측은 밝혔다.
단속된 마약류를 종류별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인 카티논 함유 식물인 카트가 3.6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필로폰이 7천903g,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2천705g, 대마류가 2천344g 순이었다.
마약류는 주로 국제우편(83건)이나 특송화물(47건)로 밀수가 시도됐다. 특송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국제우편으로는 신종마약과 대마종자가, 특송화물과 여행자를 통해서는 필로폰이 주로 밀반입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이날 '세계 마약 퇴치의 날'(6월 26일)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마약류 퇴치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여행객들에게 마약류 대리운반의 위험성을 알리는 리플렛을 나눠주고, 마약류 실물과 은닉도구 전시, 마약탐지견의 탐지시범 등 행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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