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년 정상혁 보은군수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3 0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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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개발 차질없이 추진…중부권 최고의 스포츠도시 지향"
△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

<인터뷰> 취임 1년 정상혁 보은군수

"대규모 개발 차질없이 추진…중부권 최고의 스포츠도시 지향"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는 23일 "스포츠파크와 바이오휴양밸리 조성, 보은산업단지 개발, 한국폴리텍대학과 병무청 사회복무교육원 유치, 보은IC 개선 공사 등을 통해 우리 지역이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사업을 통해 보은은 더 이상 '속리산에 기대어 먹고 사는 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털어내고 중부권 제일의 스포츠·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정 군수와 일문일답.

-- 취임한지 벌써 1년이다. 군정을 평가한다면.

▲ 중요한 결정마다 '주민이 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요한가'와 '공익에 부합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가' 라는 질문을 곱씹어가면서 고민한다. 언제나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결정하는 행정을 펴기 위해서다. 지난 1년간 발품을 팔면서 많은 군민을 만났다. 이를 통해 민선 6기 행정의 방향을 결정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도 매겼다.

-- 행정 추진 방향은 어떻게 정했나.

▲ 주민에게는 여전히 먹고 사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비교우위에 있는 농업분야를 골라 집중 투자하고, 속리산 중심의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육성해 일자리를 늘리면서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장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덧붙여 군청의 문턱을 낮추고 행정의 투명성도 높이겠다.

-- 스포츠 마케팅에 힘써왔다. 성과가 있나.

▲ 스포츠 불모지였던 보은에서 4년 연속 여자축구리그와 장사씨름대회가 열리고 있다. 중·고육상대회와 꿈나무축구리그, 실업양궁, 우슈쿵푸대회 등 전국 규모 행사도 이어진다. 그동안 82종의 스포츠대회를 유치했고 1천팀이 넘는 전지훈련선수단을 끌어들여 벌어들인 돈이 314억원이다. 지역 홍보와 관광객 유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도 크다.

-- 속리산 관광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다. 대책은.

▲ 국비 200억원을 투입해 속리산 말티재 주변에 바이오산림휴양밸리와 고부랑길을 조성하는 중이다. 충북과 경북의 4개 시·군을 아우르는 총 길이 194㎞의 속리산 둘레길도 내년이면 완공된다.

법주사 템플스테이, 청소년 수련시설 등과 연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곧 내놓겠다. 상인들과 연계해 유기농 식단을 개발하고 숲길 걷기, 먹거리 축제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케이블카 설치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해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던 속리산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

--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구병산 나들목 설치에 성공했다. 기대되는 효과는.

▲ 현재 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구병산을 가려면 속리산 IC나 화서IC를 거쳐 8㎞가량을 우회해야 한다. 인접한 동부산업단지와 보은산업단지 입주업체도 그만큼 물류비용 부담이 크다. 한국도로공사와 내년 속리산휴게소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설계비의 절반을 우리가 분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시기를 2년 앞당겼다. 구병산 관광 활성화와 기업들의 입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본다.

--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인데.

▲ 할말은 많지만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왈거왈부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 다만 검찰 수사는 억울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 재판부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리라고 믿는다.

--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중동호흡기증후군에다가 가뭄까지 겹치면서 여러 가지로 힘든 시기다. 군이 보유한 양수장비를 풀가동하고 소방서와 레미콘 업체 등의 협조까지 얻어 가뭄극복에 나서고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비비도 풀었다. 위기극복에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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