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1일 별세한 미국 뮤지션 건서 슐러. 사진은 1967년 당시 모습 (AP=연합뉴스) |
'서드 스트림' 제창한 재즈·클래식 음악가 건서 슐러 별세
(뉴욕 AP=연합뉴스) 재즈와 클래식을 융합한 '서드 스트림'(third stream)을 제창한 미국의 작곡가겸 지휘자 건서 슐러가 21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그의 가족이 밝혔다. 향년 89세.
슐러는 솔로 곡과 오케스트라 작품, 실내악, 오페라, 재즈 등 200곡 이상의 작품을 작곡했다. 그가 아내 마저리 블랙에게 헌정한 오케스트라 작품 '회상과 반성'(Of Reminiscences and Reflections)으로 1994년 퓰리처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했다.
1925년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호른 연주자로 10대 때부터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와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했다.
1940년대 후반 초기 모던 재즈인 비밥에 빠져들어 유명 재즈 음악가인 마일스 데이비스. 에릭 돌피, 오넷 콜맨, 찰스 밍거스 등과 함께 활발한 세션활동을 하며 재즈 음악가로서 이름을 날렸고 50년대 중반모던 재즈 콰르텟을 이끌던 저명 재즈 피아니스트 존 루이스와 모던 재즈 소사이어티를 창설, 클래식과 재즈 음악의 융합의 토대를 쌓았다.
1957년 브랜다이스 대학에서 강의하며 당시 두 주류 음악 장르였던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허문 음악으로 '서드 스트림'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