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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협회 메르스 전화 상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격리자가 처음으로 3천명을 넘어선 10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메르스 대응센터에서 협회관계자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108명, 사망 9명, 격리자는 3천439명이라고 밝혔다. 2015.6.10 hihong@yna.co.kr |
경북 메르스 '청정 회복' 효과…상담 전화도 급감
도내 첫 확진 다음날 1천건 넘었으나 지난 휴일 78건
(대구=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에 유일의 메르스 확진자가 완치해 22일 퇴원하고 의심환자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메르스 상담 건수도 급감하고 있다.
특히 도내 첫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 13일에는 상담이 하루 처음으로 1천건을 넘었다.
그러나 확진자 완치 등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 일요일에는 처음으로 100건 아래로 떨어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시·군 보건소 등에서 메르스 관련 신고·상담전화를 220노선으로 증설해 상담한 결과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는 139∼160건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12일 도내 첫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당일 상담은 67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13일에는 1천34건을 기록해 하루 상담이 처음으로 1천건을 넘었다.
메르스에 도민 우려가 가장 컸던 시기다.
하지만 그 뒤부터는 다시 조금씩 상담 건수가 줄기 시작했다.
14일부터 18일까지 매일 333∼365건 정도 상담을 했다.
19일에는 472건으로 조금 늘기도 했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상담전화가 대폭 줄었다.
수도권에서 이송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치료받던 2명이 퇴원하고 도내 첫 확진자도 완치해 퇴원할 것이다는 소식이 알려진 20일에는 109건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어 21일에는 78건으로 줄어 처음으로 하루 상담이 100건 이하를 기록했다.
지난주말부터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이자 도민들의 우려 수준도 그만큼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현재 도내에는 메르스 환자와 의심환자가 1명도 없다.
또 많게는 500명을 웃돌던 접촉자 모니터링 대상도 121명으로 뚝 떨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메르스 청정지역을 회복했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메르스 조기 종식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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