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라자타 라자타나빈 태국 보건 장관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태국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 |
태국, 메르스 발생 7개국 출발 여행자 관찰 강화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발생한 중동지역 6개 국과 한국 등 7개 나라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에 대해 메르스 증세 관찰을 강화했다.
태국 보건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이란,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은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열 감지장비를 통과해야 하며, 메르스 증세가 의심되면 입국 후에도 면밀한 관찰 대상이 된다고 22일 밝혔다.
태국 최대 공항인 수완나품 공항과 이들 7개 국을 오가는 항공사는 37개로, 이들 국가에서 매일 약 3만 명의 여행객이 방콕에 도착하고 있다.
보건부는 수완나품 공항에 설치한 열 감지 장비를 기존 3개에서 4개로 1개 더 늘렸다.
이와 함께 보건부는 지난주 오만 출신 의료관광객(75)의 메르스 확진 후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와 함께 태국에 도착한 남동생, 아들, 조카 등 3명은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열이 내리고 스스로 식사를 하는 등 안정적인 건강 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76명이 이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이 중 94명에 대해 2주일 동안 메르스 감염 여부를 관찰 중이다. 나머지 82명은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