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노약자 보호 나선 충북도…건강관리반 가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1 06: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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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1천770개 쉼터 가동
△ <<연합뉴스 DB>>

불볕더위, 노약자 보호 나선 충북도…건강관리반 가동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1천770개 쉼터 가동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가 불볕더위로 자칫 건강을 잃을 수 있는 취약계층 돌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이달 초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설정, 시·군별로 상황관리반과 건강관리지원반을 구성해 운영하도록 했다.

청주 지역의 경우 지난 10일 34.8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달 들어 충북 전역의 수은주가 연일 30도를 웃돌고 있다.

불볕더위는 오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오면 기온이 한풀 꺾이겠지만, 이때를 제외하고는 수은주가 연일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의 폭염 취약계층은 3만2천662명에 달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이다.

도내 11개 시·군은 지역자율방재단원, 건강관리사,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5천847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 취약계층의 지원 요청이 오면 즉시 해당 가정을 방문해 도와주도록 했다.

폭염 발생 시 재난 도우미가 취약계층에게 안부 전화를 하고 건강 체크를 하는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시행된다.

불볕더위에 취약한 노인층을 위해 지난해보다 43개 더 많은 1천770개의 쉼터도 가동된다.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물론 노인복지관, 노인교실, 보건소 등이다. 이곳에는 에어컨이 모두 갖춰져 있고 주말과 휴일은 물론 야간에도 개방된다.

충북도는 쉼터의 냉방 비용 지원을 위해 재해구호기금을 편성, 활용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도 불볕더위에 따른 응급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구급차 64대에 생리식염수와 얼음팩, 얼음조끼를 비치했다.

충북도는 폭염에 대비, 도내 건설·산업 사업장에 적절한 휴식 시간을 운영할 것을 당부했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햇볕이 강하고 무더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근로자들에게 휴식 시간을 제공하라는 것이다.

충북도는 이런 권고가 담긴 이시종 지사 명의의 서한을 각 사업장에 발송한 데 이어 해당 부서에 대해 지도·감독하라고 지시했다.

도 농업기술원도 가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관리 등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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