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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훈 경남교육감 "잘못된 관행과 제도 혁파할 것" (창원=연합뉴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잘못된 관행과 제도는 혁파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문제는 과감하게 깨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5.6.21 bong@yna.co.kr |
박종훈 경남교육감 "잘못된 관행과 제도 혁파할 것"
"안정적인 학교급식 위해 타협할 가능성은 열어놓겠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21일 "잘못된 관행과 제도는 혁파하고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문제는 과감하게 깨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경남도의 식품비 지원 중단으로 무상급식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여전히 선별적 급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의무교육에서 급식은 복지가 아닌 교육"이라고 강조한 그는 "의무교육 아래에 있는 아이들 급식을 선별해야겠다는 것은 교육적 가치에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박 교육감은 "다만, 무상급식 지원 중단이라는 꽉 막힌 현상을 타개하고 내년 이후에 좀 더 안정적인 급식을 위해서라면 협상을 통해 타협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며 경남도와의 협상 계속 입장을 보였다.
또 무상급식 문제가 불거진 이전이나 지금이나 적극적으로 홍준표 지사를 만나기 위해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박 교감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도의회가 중재한 자리에도 홍 지사와 제가 만나 결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에 대해서는 도교육청 인원을 줄여 교육현장에 배치하고 도시지역 평준화 고교의 신입생 배정방식을 변경해 우수학생 쏠림현상을 막은 것을 꼽았다.
그러나 진보 성향 교육감으로서 과감한 교육행정 개혁에 나서지 못한 점엔 아쉬움을 표했다.
박 교육감은 "취임 이후 1년간 개혁 드라이브를 제대로 걸지 못했다"며 "지금까지는 기존의 교육행정을 흔들지 않고 안정적인 연착륙에 중심가치를 뒀지만, 이제부터는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방교육재정난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늘려서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누리과정 예산을 지역에 전가한 것이 교육재정을 더 어렵게 만든 큰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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