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 광주시, 미래로 나가는 열린 광주 '도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0 06: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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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활동가 시장에 맞춘 변화 몸부림 속 '진통과 혼란 뒤 순항궤도'
소통과 대화 중시…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 긍정적 시각


<민선6기 1년> 광주시, 미래로 나가는 열린 광주 '도약'

시민활동가 시장에 맞춘 변화 몸부림 속 '진통과 혼란 뒤 순항궤도'

소통과 대화 중시…시민 눈높이에 맞춘 행정 긍정적 시각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의 민선 6기 1년은 시민사회 활동가에서 행정을 책임지는 행정가로 변신을 꾀한 기간이다.

윤 시장 스스로 고백하듯 지금껏 가보지도 경험하지도 않고, 익숙하지도 않은 행정의 길이 순탄할 수만은 없었다.

광주시정 1년은 초반 거친 경착륙을 딛고 안정을 찾아 이제, 순항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윤 시장의 최대 역점 사업은 자동차와 에너지, 문화산업을 3각 축으로 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반 구축이다.

"미래는 역사성이나 광주 정체성만으로 살 수 없다"는 말 한마디에 윤 시장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올 초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묶어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의 초석을 깐 것은 지난 1년의 성과이자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의 국내투자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재 연산 60만대 규모인 기아차광주공장 규모를 100만대 생산기지로 끌어올리는 그 첫걸음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래 친환경 자동차 산업 성장의 기틀을 위한 수소 및 전기자동차 융합 스테이션 실증사업은 초대형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한국전력 등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한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 구축의 출발도 시정의 또 다른 성과이자 과제다.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은 전국 지자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먹거리 발굴에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자동차 업계의 절반 수준의 연봉을 밑바탕으로 한 노사민정 대타협은 노동계의 반발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둘이 아니다.

시민시장을 표방한 윤 시장의 또 다른 시정철학은 나눔과 연대, 평화로운 자치를 실현했던 '광주정신'으로 표현된다.

그 대표적 사업 중 하나가 시민에게 예산의 편성권(120억원 규모)을 준 시민참여예산제 시행이다.

청사를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재단장하거나 광주공동체 시민회의, 시민배심원제, 정책영향평가제 등은 다양한 시민소통 채널이다.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정책 전담부서 설치, 청년위원회 운영, 광주청년센터 개관 등도 나름 성과다.

한 뿌리인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구성 및 운영, 대구와의 교류 확대를 위한 이른바 달빛동맹, 캄보디아에 설치한 아시아광주진료소 등은 광주정신의 발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완공을 계기로 돈이 되는 문화산업 육성은 앞으로 쭉 해나가야 할 숙제이자 기회다.

특히 9월로 예정됐지만 전면이 아닌 부분 개관 문제, 콘텐츠 부족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다.

시장 외척 비서실 임명에서 시작된 인사잡음은 시 산하 기관장 정실인사 논란까지 근 1년을 따라다녔다.

최근에는 교통문화연수원장이 수억원대 체납사실까지 불거지고 모 본부장은 치욕적인 '매관매직'까지 드러나는 등 시장이 고개를 숙이는 일까지 생겼다.

윤 시장이 한때 몸담았던 시민사회단체에서 낸 정실인사 비판 성명서까지 봐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

'관료화'로 지칭된 전임 시정과의 차별화 과정에서 뒤따를 수밖에 없는 후유증이자 변화를 위한 몸부림으로 봐야 한다는 위안의 말도 있지만, 정실과 보은에 너무 치우쳤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다.

심하게 뒤뚱거리며 이륙한 광주시정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재검토, 호남고속철도(KTX) 광주역 진입 논란,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구별 분산 건립 등 전임 시장 때 결정된 현안을 다시 정리하면서 그 후유증 또한 적지 않았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푸른길 훼손 논란으로 환경단체의 반발 등 여전히 진행형이다.

똑 부러지지 못한 결단력, 마냥 느리기만 행정 등이 지적됐지만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고 소통과 대화 등 민주적 과정을 중시하는 윤 시장의 시정 철학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평가 또한 많다.

이는 앞으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20일 "지난 1년은 미래 세대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먹거리를 발굴하고 광주를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찾아오고 싶은 매력있는 도시 만들기에 주력했다"며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열린 광주의 도약을 시작한 한 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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