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1년> 전남도 일자리창출·기업유치 '안정적 행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0 06: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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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시책 '가고싶은 섬·숲속의 전남' 추진
괄목할만한 '지역 성장동력' 만드는 게 과제
△ 광주전남혁신도시 기업유치 등 협약 (무안=연합뉴스) 이낙연 전남지사와 조환익 한전 사장,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등이 30일 광주전남혁신도시 한전 비전홀에서 기업유치와 에너지밸리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2015.3.30 <<전남도 제공>> shchon@yna.co.kr

<민선6기 1년> 전남도 일자리창출·기업유치 '안정적 행정'

브랜드 시책 '가고싶은 섬·숲속의 전남' 추진

괄목할만한 '지역 성장동력' 만드는 게 과제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는 취임 1년 동안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에 매진하면서 안정적인 행정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민선 6기 들어 국내·외 201개 기업과 3조1천7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했고, 59개 기업, 7천471억원이 투자 실현됐다.

이로 인한 신규 고용인원은 4천789명에 달했다.

국비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5조3천여억원을 확보해 올해 전남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광양만권 기능성 화학소재 클러스터, 목포∼보성간 남해안 철도,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등 그동안 진척을 보지 못했던 굵직한 사업들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광주·전남 등 21개 기관이 참여한 '공공기관장 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소프트랜딩(연착륙)'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 상생에도 매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과 제2 남도학숙 건립 등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앞두고 있다.

이 지사는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인 가고 싶은 섬,숲 속의 전남 만들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도는 가고 싶은 섬 가꾸기와 관련해 여수 낭도, 진도 관매도 등 6개 섬을 올해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섬별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중심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선정된 섬들이 널리 알려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주민들도 마을청소나 꽃길, 탐방로 조성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숲 속의 전남 만들기와 관련해서도 순천 강천 수변공원 숲 조성, 광양 담장녹화 등 39개 사업을 선정해 나무심기 3천ha, 가로수 116km, 학교 숲과 마을 숲 25곳을 조성하고 있다.

이미 755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올 연말이면 올해 목표인 1천만 그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민간 중심의 사단법인 '숲 속의 전남'이 7월 출범을 앞두고 있고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나무심기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두 가지 브랜드 시책은 '긴 호흡'으로 추진되는 만큼 당장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지사는 100원 택시 운행,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전국 최초로 도내 학교급식에 유기농 쌀 100% 공급 등 주요 선거 공약도 이행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일명 '김영란법' 수준의 '공직자 청렴도 관리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해 비위공무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반부패 청렴대책을 추진한 것도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 출연기관인 장성 나노바이오연구직원들이 연구비를 유용하고 25억원짜리 연구장비를 개인 선물용 참기름을 짜는 용도로 전략시킨 사실이 알려져 전국적 '망신'을 사기도 했다.

또한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유치)에 따른광양, 목포, 나주 지역민들의 반발 등이 행정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와 관련해서는 '매머드급'이 아직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에 버금가는 지역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대기업을 유치하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이 지사가 지난 1년 동안 안정적인 행정을 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여론"이라며 "괄목할만한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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