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취임 1년 윤장현 광주시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0 06: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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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극복하고 광주U대회 성공 개최하겠다"
"자동차산업 등 미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터…지난 1년 내점수 80점"
△ 인터뷰하는 윤장현 광주시장 (광주=연합뉴스) 윤장현 광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메르스에 대한 민관 공동대책본부 설치 등 철저한 대비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성공개최를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밝히고 있다. 2015.6.20 miun21@yna.co.kr

<인터뷰> 취임 1년 윤장현 광주시장

"메르스 사태 극복하고 광주U대회 성공 개최하겠다"

"자동차산업 등 미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터…지난 1년 내점수 80점"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20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어려움이 크지만, 민관 공동대책본부 구성 등 철저한 대비로 성공개최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취임 1년을 앞두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스포츠연맹(FISU)도 '메스르가 광주U대회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의 발병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친환경 자동차산업 육성 등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미래의 먹을거리를 발굴하고 에너지 기업 유치,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등 지역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민선6기 출범 이후 1년 소감은

▲ 지난 1년은 시민, 공무원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행정 경험을 쌓은 한해다.

국비확보, 전남은 물론 영남과의 상생과 협력 등의 중차대한 일도 성실히 수행했다.

특히, 미래 후손에게 넉넉하고, 따뜻하고, 당당한 광주를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과 책무를 느끼면서 미래먹거리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했다.

2015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 기관 선정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어 보람을 느끼며 더욱 속도감 있는 변화를 확신하고 있다.

-- 민선 6기 2년차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는 역사성, 정체성만으로 살 수 없다. 광주의 생존은 미래 먹을거리 문제에 달렸다.

친환경 자동차산업, 한전 에너지산업, 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산업이 광주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이다.

광주시민복지기준 마련, 광주형 생활임금제 시행 등 따뜻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 꽃과 가든 도시 조성 등 광주를 찾아오고 싶은 매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광주U대회 성공개최에 임하는 자세와 당부는

▲ 광주U대회는 소박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대회, 저비용 고효율의 실용적인 대회로 준비 중이다.

성공개최를 통해 광주를 높은 시민의식과 자신감 등 국제도시의 품격을 갖춘 도시로 격상시킬 계획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의 삶과 문화, 질서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자원봉사, 서포터즈의 적극적인 참여, 교통질서 지키기, 친절한 응대 등 150만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

-- 메르스 사태가 심각하다. 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대책은

▲ 130여개 참가국 가운데 취소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1곳뿐이다.

"FISU도 '메스르가 광주U대회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는 의료계와 민관 공동대책본부를 구성해 메르스에 대한 즉각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과학적이고 시스템적인 대응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선수단은 입국, 입촌, 경기 단계 등 단계별로 메르스에 철저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구축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한 대책은

▲ 문화전당의 성공적 개관을 위해 시 차원의 지원본부를 운영중이다.

총괄지원반, 문화관광반, 숙박보건반, 경관정비반, 교통대책반, 홍보반 등 9개반으로 구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추진단), 아시아문화개발원, 광주시, 전남도 등 4개 기관 정례협의회를 강화하는 등 총력지원하고 있다.

문화전당 주변 도로와 교통에 대한 환경정비, 정율성 유적지, 푸른길 공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등 전당과 연계한 문화관광자원 개발과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 KTX 개통 뒤 이용객 급증했다. 시 차원의 대책은

▲ 호남고속철도 개통 뒤 70% 가량 이용객이 급증했다.

매진도 빈번하다. 국토부와 코레일측에 증편과 좌석수가 많은 대형 차종 투입 등을 요청했다.

정부 및 코레일과 잘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KTX의 이용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하겠다.

-- 자동차산업밸리 육성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 지난 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회협약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동차산업밸리추진위원회가 민간 주도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대통령 공약사업인 만큼 여야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합심해 내년도 국비 반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의 국내투자를 끌어낼 계획이다.

-- 시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 시행에 대해 보완책은 필요하는지

▲ 산하기관장 검증을 강화를 위해 인사청문회를 시장공약으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시의회와 인사청문 업무협약을 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2개 기관장에 대해 청문회를 운영했다.

대상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8곳으로 많다.

임명 전에 실시하는 등 검증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의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시정의 해법을 시민의 삶 현장에서 찾아 나갈 계획이다.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살피고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며 시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해 나가겠다.

광주는 올해 호남KTX 개통, 광주U대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골든타임이다.

세계로 도약할 수 있는 대전환의 시기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한다.

-- 지난 1년 본인의 행정수행을 평가하고 점수를 매긴다면

▲ 시정에 대한 평가는 제 몫이 아니라 시민의 몫이다.

시민시장을 선택해 준 시민의 마음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는 일은 바르게 하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는 행정을 펼치면서 정직한 변화를 추구해 왔다.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자세로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최소 B학점(80점)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남북교류사업은

▲ 광주시는 2013년부터 (사)광주광역시남북교류협의회 사무국 운영해오고 있다.

연례행사로 6.15공동위 광주전남본부, 광주시농민회와 함께 통일 쌀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종자보급 등 축산분야 협력사업과 창작동화 등 통일동화책 협력사업을 북측에 제안한 상태다.

앞으로도 남북한 스포츠교류의 지속적인 추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문화교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무상복지(보편복지)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 보편적 복지, 선별적 복지를 이분법적 논리로 해결할 사안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복지 정책 방향은 장기적으로는 보편적 복지의 확대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지는 사회 사각지대 해소, 중산층의 몰락 등을 막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일부 계층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모든 시민이 복지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재정 확보가 문제인 만큼 한정된 재원 속에서 복지사업에 대한 명확한 우선순위를 둔 뒤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 정부의 복지재정 운영 기조와도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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