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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하는 이낙연 전남지사 (무안=연합뉴스) 이낙연 전남지사가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북한의 산림녹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나 양묘에 필요한 기술과 기자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15.6.20 minu21@yna.co.kr |
이낙연 전남지사 "북한 산림녹화 지원 방안 검토"
"박정희 생가에 전남도민의 숲·김대중 기념관에 경북도민의 숲 조성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이낙연 전남지사는 20일 "북한의 산림녹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병해충 방제나 양묘에 필요한 기술과 기자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정권이 바뀌더라도 변하지 않는 대북정책의 골조를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며 "남북관계 개선, 교류협력, 통일 준비는 중앙정부만의 일이 아니며 지방정부도 나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반도의 남쪽 땅끝 전남도와 북쪽 땅끝 함경북도의 협력을 일컫는 땅끝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함경북도의 산모, 영유아와 불우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해 가면서 농림, 축산, 수산분야 등의 민생협력 사업에까지 범위를 넓혀 호혜적 땅끝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무상복지(보편적 복지)에 대한 논란에 대해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경력단절 여성,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은 날로 늘어가고 있기에 이에 상응해 복지도 확대되는 것이 당연하지만, 복지는 돈이 필요한 분야이고, 재원은 한정돼 있다"며 "노인과 장애인 복지, 보육과 급식처럼 전국적으로 공통기준에 따라 시행되는 복지업무는 국가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진로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출현을 정점으로 해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압도적 지지가 점점 완화되는 중이고 최근에는 약간의 반감까지 드러나고 있다"며 "이는 호남이 저희 당을 계속 지지할만한 대의를 잃고 있기 때문으로 인물 쇄신과 정당 운영 혁신, 정책개발을 중단없이 이뤄 매력과 신뢰감을 갖춘 큰 인물, 기대를 걸만한 정책과 철학을 제시해 나간다면 호남 민심도 상당한 정도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1년간 본인의 행정 수행 평점을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자평하고 "1년간 도정을 도민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평가해 미흡한 분야는 보완하고, 성과를 보이는 분야는 확대·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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