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43번 환자 회복?…치료 중 검사에서 '음성' 판정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지난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143번 환자(31)가 치료 중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143번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48시간 후 재검사를 할 예정이며, 재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 회복된 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확진자였던 81번 환자가 치료 중 폐렴증세로 숨진 것과는 달리 143번 환자는 격리 치료 과정에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역 두 번째 확진자인 143번 환자는 지난달 대전 대청병원에 전산 업무를 위해 파견 근무를 갔다가 감염됐다.
그는 부산 본사로 복귀한 뒤 발열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8일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한 지 4일 만에 기침증세까지 더해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고,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143번 환자가 입원했던 좋은강원병원 내 접촉자 중 541명이 자택격리, 295명이 병원 격리, 125명이 능동감시 상태에서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