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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환자, 최선을 다해 치료하겠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오전 메르스 환자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병원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15.6.19 mon@yna.co.kr |
< SNS여론> 정부 '메르스 진정세' 판단에 갑론을박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방역 당국이 19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메르스가 더는 확산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에서부터 정부 발표를 믿기 어렵다는 의견까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아이디 'imbe****'는 네이버에서 "처음엔 메르스가 확산하지 않을 거라고 했던 말과 달리 현재는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했고 자가격리도 수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늦깎이 대응에 실망했지만 부디 더 이상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망했다.
네이버 이용자 'hnyn****'도 "오늘 사망자가 있긴 하지만 잠잠해지는 느낌이다. 제발 이렇게 점점 줄었으면…"이라고 기대했고, 'kans****'는 "제발 그만 확산하길… 장사 안 돼 죽겠다 진짜. 경기가 정말 최악이다"라고 메르스 조기 종식을 바랐다.
다음 아이디 'gllaWHOamI'는 "어찌됐든 정말 (정부 판단이) 사실이라 믿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 'h760****'는 "주말 동안 메르스는 좀 사그라지고 비는 좀 왔으면 좋겠다"며 메르스뿐 아니라 최근의 가뭄도 함께 해소되기를 기원했다.
"지금은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모든 힘을 모아서 슬기롭게 이겨냈으면 합니다"(le7l****), "과로에 힘드시겠지만 박멸될 때까지 보건당국과 국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맙시다"(vx15****)와 같이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라는 글들도 나왔다.
반면 아이디 'kmssung7'는 트위터에서 "늑대와 양치기 소년 안 믿고 싶다. 평소에 신뢰 좀 쌓아 놓지"라며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트위터리안 'athmtg1'도 "무엇을 근거로? 오늘만 해도 확진자가 몇 명 더 늘고, 격리자가 몇 명 더 늘고, 늘어나는 숫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대체 무엇을 근거로 진정세로 돌아섰다 판단한 거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 이용자 '콜드리딩'도 "믿을 수가 없네. 초기 대응부터 실패해 놓고 어떤 근거로 진정세로 발표하나"라고 따졌다.
'ljk7****'는 네이버에서 "하루 확진자 적게 나왔다고 벌써 진정세 타령. 절대 아니라고 본다. 벌써 축소하지 마라. 이러다 아까운 목숨 하나하나 죽어나간다. 확진자가 한 2주 동안 안 나와야 진정세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네이버 이용자 sooy****), "콩으로 매주를 쑨다 해도 못 믿겠다"(다음 아이디 관악산도인) 등의 글도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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