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사회적 관계 넓을수록 만족도 높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9 10: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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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도내 외국인 근로자 575명 분석

"외국인 근로자, 사회적 관계 넓을수록 만족도 높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도내 외국인 근로자 575명 분석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외국인 근로자들의 삶의 만족도에 사회적 관계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 분석 결과가 나왔다.

19일 재단법인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법무부가 실시한 체류 외국인 실태조사의 경기도 표본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들은 사회적 관계가 넓을수록 삶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경기도에 고용허가를 받고 체류하는 외국인 근로자 5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삶의 만족도는 1∼3점으로 환산해 계산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 단체와 교류가 있는 근로자의 삶의 만족도는 2.46점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2.27점)를 앞섰다.

한국인 친구가 있는 경우 삶의 만족도도 2.39점으로 한국인 친구가 없는 근로자보다 0.20점 높았다. 한국인 친구가 있는 근로자는 체류기간이 길고 자녀를 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 있는 모국인과 교류 역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국인 친구 모임이 없는 경우 삶의 만족도는 2.20점이었지만, 있는 경우에는 2.34점으로 높아졌다.

경기도내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9명은 국내에 모국인 친구가 있었으며, 조사 대상의 60%는 한국 생활에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사람들로 모국인 친구(단체)와 친인척을 꼽았다.

연구원은 "외국인 근로자의 사회적 관계는 모국인 친구 위주"라며 "이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되려면 한국인들과 교류와 소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사회적 관계 외에 외국인 근로자의 거주 환경도 삶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만족도가 낮은 경우 삶의 만족도는 1.91점에 그쳤지만, 주택에 만족하면 2.52점까지 높아졌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외국인 근로자 사회생활 및 취업 실태 분석' 보고서를 지난달 31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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