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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한국 골프의 희망으로 떠오른 안병훈(24)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 제115회 US오픈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이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EPA=연합뉴스) |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올해 제115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최대 복병으로 평가받는 안병훈(24)이 맘대로 치지 못한 드라이버 샷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클럽(파70·7천497야드)에서 열린 US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5개를 적어낸 바람에 3오버파 73타를 쳤다.
나란히 4오버파 74타를 친 백석현(25), 양건(21)보다 1타 앞서 한국 국적으로 참가한 세 선수 중 이날 가장 잘 쳤다.
안병훈은 "세 타 정도 줄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면서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게 가장 아깝다"고 했다.
바로 직전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터라 탄식이 터져나왔다.
안병훈은 "드라이버를 잘 날려야 타수를 줄일 찬스를 잡는 데 오늘 그게 제일 안됐다"면서 "아이언샷과 퍼트 컨디션은 괜찮은 만큼 오후에 티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안병훈은 드라이버 샷을 319.50야드나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64%(14번 중 9번)로 오전에 경기를 마친 선수 전체 평균(73.40%)에 못 미쳤다.
미국 언론은 5년 전 이곳에서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US 아마추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준결승에 오른 안병훈을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는다.
US오픈에 나선 전체 선수 156명 중 5년 전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11명으로, 안병훈은 그중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아마도 US 아마추어 대회 덕분에 주목하는 것 같다"면서 복병으로 주목받는 것에 싫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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