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제일모직 주식 보유목적 '경영참여'로 변경(종합)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제일모직[028260]은 2대 주주인 KCC[002380]가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이날 기준 KCC의 제일모직에 대한 지분율은 10.19%다.
KCC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지분 경쟁 중인 삼성그룹의 공식 '흑기사'로 나선 만큼 향후 엘리엇에 시비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는 조처로 풀이된다.
KCC는 최근 제일모직과의 합병 추진에 난항을 겪는 삼성물산과의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삼성물산 자사주 전량(5.76%)을 6천743억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물산 공시에 따르면 KCC는 삼성물산 지분을 5.96% 보유 중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KCC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유지하면서 향후 주총이나 이사회에서 적극적인 의사 표명 등에 나설 경우 엘리엇이 문제 삼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보유 목적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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