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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병원은 지난 16일 병원 1층 로비에 게시판을 설치하고 방문객들로부터 메르스 관련 응원 글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DB>> |
"힘내세요"…'메르스 거점' 충북대병원에 쏟아진 응원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거점 치료 병원인 충북대병원 의료진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18일 이 병원에 따르면 확진 환자와 의심환자 등 5명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사 등 20여명이 밤낮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다.
의료진은 두꺼운 방호복 때문에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줄줄 흐르지만, 사명감을 무기로 메르스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때로는 메르스에 노출된 의료진들에 대한 외부의 시선이 불편하고 서운하기도 하지만 묵묵히 환자를 돌보고 있다.
격리병동의 한 간호사는 "의료진들이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편견이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병원 본관 1층 로비에 설치된 게시판에는 의료진들의 헌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 병원 홈페이지도 마찬가지다.
누리꾼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들을 응원한다", "끝까지 환자 곁에 남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후원의 손길도 이어졌다.
지난 17일 오석송(㈜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 회장) 충북대병원 발전후원회장은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같은 날 조원일 충북의사회장도 충북대병원을 찾아 200만원을 기탁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가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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