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발병 아산충무병원, 집단 감염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8 15: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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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명에 간호사 10명도 의심증상…30대 전파자 '강한 전염력' 우려
△ 메르스 정례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권덕철 총괄반장. 2015.6.18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메르스 발병 아산충무병원, 집단 감염 우려

확진자 1명에 간호사 10명도 의심증상…30대 전파자 '강한 전염력'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인 평택 지역 경찰관이 입원했던 아산충무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자와 감염 의심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이 병원이 새로운 감염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18일 방역 당국과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충무병원에서는 메르스 확진자 1명과 감염 의심자 10명이 발생해 연쇄 전파가 우려된다.

이날 확진자 명단에 오른 간호사 A씨(53·여·163번 환자)는 이달 6∼7일 폐렴 증상으로 1인실에 입원한 30대 메르스 감염자(119번 환자)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려고 1∼2분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아산충무병원에 근무하는 동료 간호사 5명이 1차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이 의심된다는 뜻의 '의양성'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간호사 5명은 고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모두 격리된 상태다.

아산충무병원에서 메르스 전파자가 된 119번 환자는 특히 증상이 심하고 나이도 30대로 비교적 젊어 체내 바이러스 양(量)이 많아지면서 전염력이 컸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산충무병원은 병상 300개 규모의 의료기관으로 메르스 발병이 확인되면서 18일자로 외래 진료를 전면 중단, 사실상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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