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외래방문자 5만명 추적조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8 1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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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요원 접촉 자가격리자 1천195명으로 확대
병원 직원 중 유증상자 대상 유전자 검사
△ (청주=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방문,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이 자리에 앉으며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15.6.17 srbaek@yna.co.kr (끝)

삼성서울, 외래방문자 5만명 추적조사

이송요원 접촉 자가격리자 1천195명으로 확대

병원 직원 중 유증상자 대상 유전자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우려되는 위험 시점에 삼성서울병원을 외래방문한 5만명에 대해 추적조사가 실시된다. 이 병원 환자 접촉자 중 자가격리자가 크게 늘어나며 병원 직원 중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도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민관합동즉각대응팀(팀장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은 18일 "삼성서울병원의 병원내 감염이 진정 국면으로 진입했지만, 메르스 감염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인 종합대책을 실시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앞서 병원 이송요원으로 증상발현 후 이 병원에서 10일간 근무했던 137번 환자와 증상이 생긴 뒤 11일간 방역당국의 통제 밖에 있었던 138번 환자가 발생하자 13일 부분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슈퍼전파자(super spreader)인 14번 환자가 노출된 지난달 27~29일, 137번 환자가 노출된 2~10일 외래방문자 전원인 5만여명에 대해 추적조사가 실시된다.

대책본부 등은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들에게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증상이 있는지 묻고 전화조사를 통해 증상을 파악한다.

아울러 137번 환자와 접촉 밀도가 높은 1천195명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모두 3천여명의 접촉자를 선정해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1대1 매칭 관리를 진행한다.





137번 환자와 관련한 자가 격리자 수는 기존 원칙에 의한 자가격리자 280명보다 4배 이상 많은 수다. 대책본부와 대응팀은 "간접 접촉이라도 접촉자 관리대상을 대폭 늘려 강력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병원 직원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발열이나 호흡기 질환 등 메르스 증상이 있는 직원과 확진 환자 병동의 의료진,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또 입원 환자 중 중증폐렴환자, 호흡기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고 다른 증상으로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도 매일 발열 여부를 점검한다.

아울러 이동형 음압기를 도입하고 확진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이동 경로와 구역을 점검해 방역소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의 환자·접촉자 관리한 관련해 역할 분담도 정비해 협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즉각대응팀과 삼성서울병원 특별방역단은병원 내 관리대상자를 선정하고 입원환자와 직원의 추가 감염을 차단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대책본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접촉자 관리와 방문자 추적관리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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