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도 입회…바늘구멍 지자체 '알바' 선발 '삼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8 1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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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여름 아르바이트 경쟁률 최고 26.5대 1
△ <<연합뉴스 DB>>

경찰관도 입회…바늘구멍 지자체 '알바' 선발 '삼엄'

청주시 여름 아르바이트 경쟁률 최고 26.5대 1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갈수록 심화되는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듯 지방자치단체 아르바이트도 '바늘구멍'을 통해야 얻을 수 있다.

청주시는 행정사무를 보조할 하계 아르바이트(학생근로활동) 신청 마감 결과 185명 모집에 2천815명이 신청,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70명을 뽑는 시청 일반 부문은 1천835명이 몰려 가장 높은 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소득층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한 시청 특례는 80명 모집에 719명이 지원해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청 근무는 35명 모집에 243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6.9대 1이다.

이처럼 높은 경쟁률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다.

앞서 지난해 동계 아르바이트 경우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 평균 2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시 시청 일반 부문은 80명 모집에 3천432명이 몰려 경쟁률이 42.9대 1에 달하기도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다른 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힘들지 않은 데다 취업 선호 직종인 공직을 미리 경험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이나 선발 과정도 삼엄하다.

청주시는 오는 19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산 추첨으로 아르바이트 대상자를 선발한다.

불필요한 잡음을 막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신청자 중 선착순으로 참관을 희망하는 학생 8명과 경찰관 2명이 입회한 후에 선발 절차가 진행된다.

최종 대상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도청과 시청, 구청, 시 사업소, 읍·면·동 주민센터, 시설관리공단 등에 배치된다.

급여는 하루 4만4천640원씩 모두 111만6천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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