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호주, 경제협력협정 협상 본격 추진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 대만이 호주와 경제협력협정(ECA) 체결을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줘스자오(卓士昭) 대만 경제부 상무차장(차관)은 17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다음 달 타이베이(臺北)에서 열리는 차관급 경제회의에서 호주와 ECA 협의를 가속화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고 대만의 왕보(旺報)가 1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 호주가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식 서명하는 등 경제협력을 본격 확대하는데 자극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줘 차장은 지난해 대만의 대(對) 호주 수출이 미화 9천800만달러(약 1천100억원)에 이른다며 ECA이 체결되면 수출도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호주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참여국인 만큼 양국간 ECA 체결시 자국의 TPP, RCEP 가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국의 경제부처 차관급 회의는 다음 달 1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한편, 대만은 지난 2013년 7월 비수교국인 뉴질랜드와 ECA를 체결했으며, 그해 11월에 싱가포르와도 ECA를 체결했다.
대만 언론은 호주 외에 유럽연합(EU), 칠레 등도 다음 ECA 체결을 위한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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