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퇴근길 여성 성폭행하려던 30대 구속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울 노원경찰서는 심야에 퇴근하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강간치상)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과 법원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50분께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귀가하던 A씨의 뒤를 따라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수락산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퇴근하고 집으로 향하던 A씨를 발견한 뒤 약 500m를 쫓아갔다. 그는 A씨가 아파트 단지 내 으슥한 곳에 이르자 뒤에서 붙잡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김씨의 손가락을 깨물며 거세게 저항하고 소리를 질렀으며 이 과정에서 양 무릎과 팔꿈치 등에 전치 2주의 찰과상을 입었다.
김씨는 비명 소리를 들은 아파트 주민이 밖을 내다보자 재빠르게 도주했다.
경찰은 아파트와 버스 정류장 인근 폐쇄회로(CC)TV 100여개를 조사해 김씨의 동선을 확인했고, 이들의 행적을 추적해 경기도 양주에서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서울북부지법은 14일 영장실질심사에서 김씨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성범죄 전과가 있으며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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