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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 (워싱턴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7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미국 경제가 올해 초 슬럼프 이후 강화됐으나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율이 더 높아지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밝혔다. ciy@yna.co.kr |
유진투자 "미국 기준금리, 9월 인상 가능성 낮아져"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유효하나 9월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연준이 하반기 중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은 이번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당초 9월 인상 가능성을 80∼90%로 봤지만 이번 회의를 계기로 9월과 12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50%로 변화됐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의 반등 정도가 관건이나 9월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연준은 16∼1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종전과 같은 0∼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대부분의 (FOMC 회의) 참가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하고 있다"며 기존의 '연내 인상' 기조를 유지했으나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힌트를 주지 않았다.
이 팀장은 "금리 인상 속도는 매 회의마다 0.25%포인트 인상됐던 지난 2004년의 금리 인상 사례보다 더욱 온건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내년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8차례 FOMC 회의 가운데 최대 4차례 회의에서 인상되는 간헐적 금리 인상 패턴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에 기댄 글로벌 헤지펀드의 미 달러화 강세 베팅, 특히 엔·달러 환율 상승 시도는 2013∼2014년과 달리 그 정도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의 연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희박한 가운데 미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기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에서 헤지펀드의 엔저 공격 기반이 약화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이다.
이 팀장은 "하반기 미 달러화 가치의 강세는 여전히 유효하나 엔·달러환율이 130엔을 상회하는 3차 엔저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하반기 엔·달러 환율은 120∼125엔의 박스권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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