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풀리면 '관광객 쓰나미' 기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18: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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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제재 풀리면 '관광객 쓰나미' 기대"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정부가 핵협상 타결로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풀린 이후 관광 산업에 대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이란 국영기업 이란관광투자회사(ITTIC)의 모흐센 카리브 사장은 16일(현지시간) 프레스TV에 "앞으로 5년 간 외국인 관광객 2천만명 정도가 이란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리브 사장은 "제재와 서방의 흑색선전으로 이란에 외국인 관광객이 오지 않았다"며 "제재가 해제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이란에 쓰나미처럼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고대 페르시아 제국과 이슬람 문화가 섞인 유적과 유물이 풍부한데다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후가 좋아 국제적 관광지로 꼽힌다. 그러나 경제·금융 제재 여파로 항공편이 불편하고 폐쇄적인 국가 이미지 탓에 관광객의 외면을 받아왔다.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란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약 320만명이다.

이는 중동 지역 최대 관광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같은 해 외국인 관광객(1천320만명)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다.

대이란 제재 뿐 아니라 이란은 호텔이 70곳에 불과하고 넓은 국토에 비해 교통망이 발달하지 않은 점도 관광 산업을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카리브 사장도 "앞으로 5년간 맞게 될 '관광객 쓰나미'를 대비하기 위해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도 이에 맞게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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