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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공기감염은 없습니다'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정례 브리핑에서 메르스 환자 현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6.17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
방사선사도 메르스 감염…확진자 촬영중 노출 추정
삼성서울병원 내에서 14번 환자 외 환자로부터 감염된 첫 사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
1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62번 환자(33)에 대해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사로, 지난 11∼12일 확진자가 영상진단장치를 촬영하는 도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11∼12일 사이에 X레이 촬영 중에 4명의 확진자가 기침을 했고, 162번 환자(방사선사)가 기침을 정면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162번 환자와 접촉한 4명은 환자가 누구인지, 이들이 당시 확진 이후였는지 아니면 의심환자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방사선사는 삼성서울병원 내 메르스 감염 사례 가운데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되지 않고, 다른 3차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첫 사례가 된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는 모두 8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이 162번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른바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162번 환자가 만약 이미 확진을 받은 환자로부터 감염된 것이라면, 메르스 확진 환자를 치료하거나 검사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앞서 대전 건양대병원 간호사인 148번 환자(39·여)가 지난 3일 36번 환자(82)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다 감염된 경우가 있으나, 당시 36번 환자는 메르스 의심 환자 단계로 확진은 이튿날인 4일에야 이뤄졌다.
이 간호사는 당시 방역복과 마스크, 고글 등 개인 보호구를 모두 착용한 채로 CPR을 했으나 오염됨 마스크를 순간적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62번 환자나 이 환자가 접촉한 환자 4명이 X레이 촬영 당시 개인 보호구를 갖췄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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