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한국과 다른 독일의 메르스 대처법에 "부럽다"
"독일 사례 보고 반성해야" "지도자 역량ㆍ시민의식 차이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독일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연관 합병증으로 첫 국적인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17일 온라인에서는 메르스에 대한 독일 정부의 대응이 한국과 너무나도 비교된다면서 "독일을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네이버 아이디 'goqu****'는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에 독일처럼 대처하는 게 정상이고 한국이 비정상적으로 대처했다"며 "처음에는 병원 정보도 공개 않더니 그때부터 방문자 감염은 예상된 시나리오 아니냐"고 비판했다.
다음 닉네임 '자영'은 "독일에서 세 번째 감염자인데 접촉자 200명 전부 검사를 다 했단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다 퍼지고 나서 병원에 통보하더니 나중에는 병원이 잘못해서 퍼졌다는 식으로 바가지를 씌웠다"고 꼬집었다.
독일 니더작센주의 코르넬리아 룬트 보건장관이 브리핑에서 "한국의 사례는 메르스에 대한 체계적·협력적 질병관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비극적으로 보여준다"고 발언한 점을 들어 우리나라가 이번 메르스 사태로 국제적 망신을 당했다고 부끄러워하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아 진심 부끄럽다"(네이버 아이디 j_sk****), "우리나라가 무늬만 선진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bizz****), "진짜 국제적 나라 망신이다. 창피하다 창피해"(sems****)와 같은 반응이 대표적이다.
정부부터 국민까지 독일의 사례를 보고 반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lala****'는 "우리도 열심히 따라갑시다. 우리가 아직도 멀었다는 걸 진짜 이번에 뼈저리게 느끼네요. 정부, 관계부처, 기업체 병원, 일부 몰지각한 시민까지"라고 썼다.
페이스북 이용자 'Junghee Lee'는 "지도자의 역량 차이도 있겠지만, 시민의식의 차이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다음 이용자 'tony'는 "정말 부럽다 독일. 국민의식도, 메르켈 총리도"라고 적었다.
메르스를 완치했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믿고 무조건 안심할 수만은 없겠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 이용자 'sirensori'는 "바이러스가 몸속 어디에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지금 메르스 완치됐다고 퇴원하시는 분들도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네이버 아이디 'nova****'는 "메르스 치료가 끝나도 바이러스가 폐나 신장을 망가트려 놓아서 평생 심각한 후유증 속에 살아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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