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학포럼 계속성 확보…2018년 한국서 개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13: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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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문학포럼 계속성 확보…2018년 한국서 개최"



(칭다오=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중국 베이징·칭다오에서 열린 제3회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최원식 한국 조직위원장(문학평론가)이 17일(현지시간) "한·중·일 작가단 사이에 동아시아문학포럼을 이어가자는 합의가 이뤄졌으며 다음 포럼을 2018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11일부터 7일간 열린 포럼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최 위원장은 이날 칭다오 류팅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중국 대회로 비로소 한국과 일본, 중국의 '원'을 완성하면서 작가들 사이 확고한 신뢰관계가 형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문학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고자 지난 2008년 시작됐다.

2008년 제1회 포럼은 한국에서, 2010년 2회는 일본에서 열렸다. 그러나 2012년 중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3회 포럼이 중·일 관계 악화로 무기한 연기됐고 올해 뒤늦게 추진돼 열렸다.

최 위원장은 "중국 작가협회가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중·일 관계가 악화했을 때 2012년 대회처럼 연기될 위험이 있지만 이번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그 위험은 해소됐다"며 "티에닝 중국작가협회 주석이 3회 대회를 모두 참석하면서 굳은 신뢰와 포럼 계속성에 대한 보증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실 더 큰 문제는 일본 작가단의 재정 악화"라며 "2018년 한국 대회를 열면서 중국과 한국이 함께 일본 대표단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작가단은 국가기관인 중국작가협회가 주도해 행사를 준비하고 한국 작가단은 한국 문화예술위원회와 대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반면 일본 작가단은 마땅한 재원이 없는 상황이다.

최 위원장은 "다음 포럼은 일정을 조금 줄이고 형식을 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를 느꼈다"며 "3국 작가단에 큰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개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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