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악재로 혼조세 마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0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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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악재로 혼조세 마감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유럽 주요 증시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 난항으로 하락세를 계속하다 오후 들어 약간 반등하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1% 내린 6,710.1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오른 4,839.86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0.54% 상승한 11,044.01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47% 오른 3,454.09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오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오늘 18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도 별다른 회동을 하지 않은 채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를 보이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거듭했다.

또한, 유럽의 성장 견인차인 독일의 투자자 신뢰지수가 세계적인 성장세 둔화와 그리스의 불확실성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독일 ZEW 경제연구소가 계산한 6월 투자자 신뢰지수는 지난 달보다 10.4포인트가 떨어진 31.5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이 있으면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자 그리스 부채 협상에 대한 새로운 낙관론이 확산됐고,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스 증시의 ASE 지수는 4.8% 하락하면서 사흘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는 0.41% 빠졌고, 독일 도이치방크도 0.01% 하락했다. 영국 로이드 뱅크와 HSBC는 각각 0.81%, 0.78% 밀렸다.

런던 증시에서는 다국적 담배회사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파코가 3.03% 올랐고, 산업장비 임대회사인 애쉬테드는 3.06% 하락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0.86% 하락했고, 프랑스 증시에서는 통신장비 회사인 알카텔 루슨트가 2.9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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