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올들어 '최전방 수호병' 6천명 선발(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7 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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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선발 '분·소대 전투병' 5천872명…제도 안착 기대
△ 육군, 올들어 '최전방 수호병' 6천명 선발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육군이 올해 들어 일반전초(GOP)를 비롯한 최전방 부대에 배치하는 우수 병사인 '분·소대 전투병'이 6천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분·소대 전투병의 명칭은 '최전방 수호병'으로 바뀌게 된다. 22사단 56연대 2중대 김병윤 일병(왼쪽)이 최전방 수호병사라는 명칭을 응모해 최우수상을 받았고, 22사단 55연대 1대대 손주환 병장은 호랑이를 그린 최전방 수호병의 명예휘장을 공모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5.6.17 << 육군 >> ljglory@yna.co.kr

육군, 올들어 '최전방 수호병' 6천명 선발(종합)

상반기 선발 '분·소대 전투병' 5천872명…제도 안착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육군이 올해 들어 일반전초(GOP)를 비롯한 최전방 부대에 배치하는 우수 병사인 '최전방 수호병(분·소대 전투병)'이 6천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육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선발한 분·소대 전투병은 6월 입영 예정 인원을 포함해 모두 5천87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분·소대 전투병 지원자는 3만738명에 달했다. 경쟁률이 5 대 1을 넘은 것이다.

육군은 올해부터 입영 대상자의 지원을 받아 우수 자원을 선발해 '분·소대 전투병'으로 분류하고 GOP와 비무장지대 소초(GP), 해·강안부대에 배치해왔다.

최전방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자긍심도 높임으로써 군대 문화를 개선한다는 것이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다.

육군은 분·소대 전투병에게는 입대 시기와 자신이 근무할 부대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도 주고 있다.

육군의 올해 분·소대 전투병 선발 목표치는 1만명이다. 육군은 이미 상반기에 6천명에 가까운 분·소대 전투병을 선발한 만큼 목표 초과 달성은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뽑힌 분·소대 전투병 중에는 신체등급 1급이 43.2%에 달해 일반 징병 인원(27.8%)보다 월등히 많았다.

신병교육 결과 개인화기 훈련 점수도 90.8점으로, 일반 징병 인원(87.3점)보다 높았다. 각개전투를 비롯한 다른 훈련 과목에서도 분·소대 전투병은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6·25 전쟁에 참전했거나 최전방 부대에서 근무한 가족의 영향을 받아 분·소대 전투병에 지원한 경우도 많았다.

분·소대 전투병인 김준형 일병은 6·25 전쟁 당시 7사단에서 1등중사로 적과 싸운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7사단 GOP 경계병으로 근무하고 있다.

육군은 분·소대 전투병의 사기를 높이고자 공모를 거쳐 이들의 명칭을 '최전방 수호병'으로 바꾸기로 하고 호랑이가 그려진 명예휘장도 만들었다.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명칭을 공모해 최전방에 근무하는 장병 1만2천781명의 장병 의견을 수렴했다.

'최전방 수호병사'라는 명칭을 응모해 최우수상을 받은 22사단 56연대 2중대 김병윤 일병은 "나는 대한민국 최전방 수호병이라는 자긍심을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일병은 지난 1월 분·소대 전투병으로 입영했다.

육군은 개정된 명칭을 올해 후반기부터 최전방 수호병과 분·소대 전투병으로 혼용 사용하고, 내년부터 최전방 수호병으로 단일화해 병무청 모집과 홍보 등 공식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최전방 수호병의 명예휘장도 공모했으며 22사단 55연대 1대대 손주환 병장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손 병장은 "대한민국을 상징하고 전투에서의 용맹스러운 기개를 보여주는 호랑이와 '수호'라는 문구를 접목해 최전방 수호병의 결연한 의지를 함축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최전방 수호병 명예휘장은 앞으로 GOP·GP, 해·강안 부대의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병사의 전투복에 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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