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첨단기술 기반 서비스업 생산성 낮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통신서비스업 부진 심각"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보통신, 방송, 연구개발(R&D) 등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산업의 발달 수준은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6일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지 않고 이들 산업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도 주요국보다 낮다"고 밝혔다.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은 첨단 기술과 연관된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 중간재로 투입되거나 최종재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업을 뜻한다.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환경인 사물인터넷에서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이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국의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모두 저조한 상태다.
매출액은 2009년∼2013년 연평균 1.4% 성장하는 데 그쳐 전체 서비스업 평균 성장률(8.1%)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률은 2011년 9%까지 증가했다가 하락해 2012년, 2013년 연속 6%에 머물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비중도 2012년 7.5%로 미국(15.9%), 독일(11.3%), 일본(10.4%)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통신서비스업의 부진이 심했다.
통신서비스업의 부가가치액은 2010∼2012년 연평균 1.5%씩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첨단 기술 기반 서비스업에 필요한 관리자·전문가·기술자 등 지식집약형 고용 비중도 주요국보다 작았다.
세계경제포럼이 2015년 143개국을 대상으로 전체 고용에서 지식집약형 직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진 결과 한국은 중위권인 70위로 독일(18위), 미국(26위)보다 크게 뒤졌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잠재력 높은 첨단기술 기반 서비스업종의 벤처기업에 주는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업체 간 기술협력 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며 "첨단기술 기반 서비스업에 필요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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