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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실력을 다 보여주기엔 시간이 모자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열린 '롯데호텔 조리부문 스펙태클 오디션'에서 참가자가 주제에 맞게 요리를 만들고 있다. 롯데호텔은 호텔 업계 최초로 무스펙 전형으로 실기 및 인성 면접을 통한 실력 평가만으로 채용한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입사자는 롯데호텔 섹션 셰프로 근무한다. 2015.6.16 superdoo82@yna.co.kr |
'스펙' 없이 호텔 셰프 된다…롯데호텔 요리 경연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보통 '셰프'라는 호칭 뒤에는 해외 호텔이나 유명 레스토랑 등에서 일했던 경력인 '스펙'이 따라붙는다.
이런 스펙이 없어도 셰프가 될 수 있는 특별한 경연이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됐다.
롯데호텔은 입사 지원서 서류 접수시에 이름, 이메일, 주소,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게 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만을 받아 서류 합격자를 정했다.
이번 오디션을 통과하게 되면 인턴이 아닌 정식으로 호텔 주방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는 스펙을 따지지 않고 직무수행 능력만 평가해 뽑는 롯데그룹의 '스펙태클 오디션'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하이마트, 롯데리아 등 14개 계열사에서 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한다.
호텔 2층에서 열린 '스펙태클' 주방장 공개 오디션 현장에서는 본 경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참가자들의 열기가 느껴졌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총 9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흰색 조리복을 착용하고 직접 가져온 칼과 프라이팬 등을 내놓고 레시피와 재료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긴장된 표정의 예비 주방장들 사이로 '매의 눈'을 한 심사위원들이 지나가며 손에 든 평가표에 점수를 기록했다.
9명의 참가자 중 누가 호텔 주방에서 일하게 될지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위원장인 이병우 롯데호텔 총 주방장은 "롯데 호텔의 조리를 이끌어나갈 미래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리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 미래 발전 가능성, 창의력을 중점적으로 본다"며 "준비과정에서도 작업에 대한 순서나 계획성, 재료를 준비하는 기술, 개인위생 등을 평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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