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사하라 사막서 난민 18명 숨진 채 발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5 17: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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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에게 사하라는 지중해 만큼이나 치명적"


니제르 사하라 사막서 난민 18명 숨진 채 발견

"난민들에게 사하라는 지중해 만큼이나 치명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중남부 니제르에서 탈수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난민 18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쥬세페 로프레테 니제르 주재 국제이주기구(IOM) 대사는 대부분 서아프리카 나라에서 온 이들 난민이 북부 알리트 마을에서 알제리로 향하던 중 사막에서 모래폭풍으로 길을 잃은 뒤 지난 3일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남자 17명 여자 1명으로 니제르, 말리,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기니, 알제리 출신이다.

이들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는 밀항선을 타기 위해 리비아로 가던 난민들로 추정됐다.







윌리엄 레시 스윙 IOM 사무총장은 "난민들에게 사하라는 지중해 만큼이나 치명적이지만 많은 비극적인 죽음이 모두 보도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북부 니제르를 통과하는 이 길은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 2013년 10월 난민 92명이 타고 가던 트럭이 고장난 후 탈수증세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IOM은 올 들어 6월 중순까지 지중해를 건너려던 난민 1천865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했으며 유엔 난민기구(UNHCR)는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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