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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 찾은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평택=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 15일 오후 국회 메르스대책특별위원회 신상진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경기도 평택시청을 방문, 평택시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상황과 대처 방안에 대해 공재광 평택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5.6.15 drops@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geenang |
공재광 평택시장 "메르스 상황실 지휘권 공유했어야"
"발생초기 모든 권한 국가 위주라 어려워…정보 발표는 국가로 일원화"
(평택=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공재광 경기도 평택시장은 15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상황실의 지휘권을 지자체장이 같이 공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을 찾은 국회 메르스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신상진) 질의응답을 통해 "메르스 발생 초기에 역학조사 등 모든 권한이 국가 위주라 현장과 지자체에서 어려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 시장은 "메르스 확진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중앙에서 갖고 있고 이후 지자체는 자가격리·능동감시를 진행한다"며 "선(先) 단계에서 (지자체장이) 공동위원장을 한다든지 했으면 시민·지방의회의 궁금증이 많이 해소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지자체에서 정보를 알았다 할지라도 미리 발표는 안 되고 국가로 일원화해야 한다"며 "중앙에서 (처음에) 평택성모병원과 평택을 공식적으로 거론 안 해주는 것에 평택시는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
공 시장은 "평택은 육해공군 주둔, 2016년 미군기지 이전, 평택항 인근 대규모 LNG시설 등의 특수성이 있지만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이 없어 위험요소가 많다"며 평택에 국립의료원을 설립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500병상 이상, 연면적 12만㎡ 등 구체적인 국립의료원 규모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국회 메르스 대책위는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화답했다.
농산물 판매 부진 등 지역경제 어려움 호소와 관련, 대책위 인재근 위원은 "메르스가 가장 먼저 발생한 평택이 가장 먼저 극복할 수 있다"며 국회로비에서의 평택 농산물 판매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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