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여파' 대한항공·아시아나 중국운항 축소
1일 평균 대한항공 6천명, 아시아나 5천300명 취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메르스 여파'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020560]이 홍콩 등 중국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축소 카드를 꺼내 들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오가는 30여개 노선 가운데 17개 노선 운항을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축소한다.
축소 대상은 하루 두 편 이상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예약이 부진한 홍콩, 상하이, 심양, 칭다오 노선 등이며 한 달 동안 왕복 169차례, 총 6만6천석을 줄인다.
대한항공은 또 같은 기간에 일본 도쿄를 오가는 노선 운항을 왕복 12차례 줄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1일부터 이미 중국과 대만노선 운항 축소에 들어갔다.
홍콩과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6개 노선과 대만 1개 노선 등 총 7개 노선의 운항을 6월30일까지 왕복 52차례 줄인다.
대한항공은 국내선 운항을 줄이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왕복 46차례 하지 않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에 30여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메르스 사태가 계속되면 7월에는 운항 축소 폭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메르스 여파로 대한항공은 6월1∼12일까지 국제선 5만7천명, 국내선 1만5천700명이 항공권 예약을 취소했다.
하루 평균 국제선 4천750명, 국내선 1천308명이 취소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31일∼6월14일까지 보름 동안 국제선 6만7천950명, 국내선 1만3천17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하루 평균 국제선 한국 출발 805명, 입국 3천724명 등 총 4천529명과 국내선 867명이 취소했다.
이밖에 중국과 제주·청주 등 지방공항을 연결하는 국적 저비용항공사와 중국항공사의 운항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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