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홈쇼핑에는 패션·뷰티 열풍(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5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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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홈쇼핑에는 패션·뷰티 열풍(종합)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올 상반기 홈쇼핑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은 패션·뷰티 상품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순 주문수량을 기준으로 판매 상위 10개 제품 중 9개가 패션·뷰티 상품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판매한 상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위는 '아가타 파운데이션', 2위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4위는'제니하우스 퍼펙트스킨 프로 커버 파운데이션', 6위는 '시크릿에이지의 주름크림, 퍼펙트 피니쉬크림' 등 히트상품 상위권은 커버 메이크업 제품이 차지했다.

패선 상품 중에는 '꾸즈 의류'가 3위, '더 리안뉴욕 의류'가 9위, '메쎄 여성화'가 5위를 차지했다.

롯데홈쇼핑과 독점으로 라이선스를 체결한 데님 직수입 브랜드 '아카이브56 의류'가 7위를 차지했으며 롯데홈쇼핑의 단독 기획 브랜드인 '조르쥬레쉬 여성의류'가 8위에 올랐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유명 브랜드 라이선스 체결,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상품들이 고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같은 기간 패션상품이 히트상품 10위 중 상위 4개를 차지했다.

지난해 히트상품 1위였던 디자이너 브랜드 '맥앤로건'이 1위를 차지했고 '에띠케이 (atti.K)'(2위), '몽펠리에'(3위), '예쎄'(4위)가 뒤를 이었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의 기본 티셔츠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혔다.

화장품은 'AHC 아이크림'(5위), 'Age 20's'(8위) 등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가정용 요구르트 제조기(6위)와 주방용품 세트(7위) 등이 인기를 끌었고, 슈퍼푸드 열풍에 힘입어 '렌틸콩'(9위), '귀리'(10위) 등이 올해 처음 10위 안에 들었다.

박필승 현대홈쇼핑 마케팅담당 상무는 "장기적인 불황과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인해 화려하고 개성이 강한 패션 아이템들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GS샵에서는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파운데이션 팩트가 2013년 판매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상반기 총 18만 세트가 넘게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제이코닉(3위), 손정완 디자이너와 GS샵의 콜라보레이션 브랜드 'SJ와니'(4위), 프로스펙스 운동화(5위), 세실엔느(6위), 빠뜨리스브리엘 잡화(8위), 모르간 의류(10위) 등 패션 상품이 히트 상품에 다수 이름을 올렸다.

대부분 3∼4개 제품을 한 세트로 묶어 1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다구성 실속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패션·뷰티 상품이 아닌 상품 중에서는 산지애 세척사과가 2위에 올랐다.

GS샵 영업전략담당 강원형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진 불황의 영향으로 입소문이나 브랜드 이력 등을 참고해 신중한 소비를 하는 분위기가 홈쇼핑 히트상품 순위에도 그대로 반영됐다"고 전했다.





NS홈쇼핑에서도 '오즈페토 캘리 스니커즈'는 21만 5천 건의 주문량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는 등 패션·뷰티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는 '엘렌실라 달팽이크림'(3위) '마담엘레강스'(4위) '신강식패션'(7위),'신데렐라 화이버 마스카라'(5위), '참존 탑클레스 로열 기초세트'(6위) 등이 있었다.

NS홈쇼핑은 사는게 힘들어질수록 '지친 나를 위해 이 정도 소비는 아깝지 않다'는 자기 보상 심리가 표출되면서 소비자들이 자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먹방'(음식 먹는 방송)과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에 힘입어 적외선으로 조리하는 '에코그릴자이글심플'가 2위, '완도활전복'이 8위, 멀티믹서기 '대성널리팝'이 9위, '와인 숙성 오리훈제'가 10위를 차지했다.

CJ오쇼핑의 모바일 쇼핑에서는 쿡방 열풍으로 식품 비중이 크게 늘었으며 TV 홈쇼핑에서는 히트상품 10개를 패션·뷰티 상품이 모두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에서는 VIPS 피자·폭립·볶음밥 골라담기(4위), 비비고 왕교자 (7위)와 같은 냉동식품과 다담 찌개 양념 5종 골라담기(9위)이 인기를 끌었다.

TV 홈쇼핑에서는 여성복 브랜드 '에셀리아'(2위), '나탈리쉐즈'(6위) 등에서 선보인 세트로 구성돼 있지만 각 아이템별로도 다양한 코디를 할 수 있는 '멀티형 패션 세트 상품'이 많이 판매됐다.

CJ오쇼핑 TV편성팀 신희권 팀장은 "TV홈쇼핑에서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불황형 소비' 성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싶은 고객들의 '멀티형 패션 아이템' 사랑이 불황 장기화와 함께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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