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헌법재판소, 대통령 해임안 기각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4 17: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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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헌법재판소, 대통령 해임안 기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류일형 특파원 =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헌법재판소가 국회가 결의한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 해임안을 기각했다고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다가스카르 의회는 지난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이 헌법을 준수하지 않고 총체적으로 무능하다는 이유로 압도적인 표차로 해임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의 해임안은 근거가 없어 기각한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대통령의 헌법 위반과 대통령 의무 위반 사실이 발견되지 않아 탄핵을 허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여당 대변인은 헌재 결정을 지지한 반면, 야당 대변인은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마다가스카르 의회는 지난달 26일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 해임안을 표결에 부쳐 전체 125명 의원 중 121명 찬성으로 통과시킨 뒤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왔다.

회계사 출신인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대통령은 2009년 쿠데타 이후의 혼란 종식을 다짐하면서 2014년 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집권했으나 정치적 기반이 미약해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대 섬나라로, 인구는 2천32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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