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혁신센터서 부쩍 성장한 스타트업…첫 성과발표회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실력을 키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들이 사업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1∼12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지난 6개월간 센터 내 창업 공간인 '크리에이티브 랩(C-lab)'에 상주하며 기술 멘토와 사업화 지원 등을 받으며 성장한 16개 스타트업들의 성과 발표회가 열렸다.
이들 스타트업은 반년간의 '맹훈련'을 거쳐 법인 설립을 모두 완료했고 총 10억6천만원에 달하는 소중한 투자 유치 성과도 일궈냈다.
'C-Lab' 입주 기업인 ㈜월넛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기업들이 독과점해온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시장을 겨냥해 저렴하며 빠른 작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제직업체 460여곳에 프로그램을 보급했다.
이 프로그램은 구형 제직기와도 호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를 개발한 ㈜람다는 KT[030200]와 월 5천∼1만대(계약 규모 6천500만∼1억3천만원)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와도 판매 계약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차량용 스마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개발업체인 ㈜에픽옵틱스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012330], 한국델파이와 제품 공동개발 등을 논의하고 있다.
다른 업체인 ㈜이대공은 고객 취향에 따라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탈·부착식 가방을 출시해 판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품은 이미 공중파 드라마에도 노출된 바 있어 매출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지원안,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이들 스타트업이 거둔 성과는 창업을 앞두고선 꿈꾸기조차 벅찼던 일들이다.
업체들은 작년 11월 200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서 센터에 입성한 뒤로 삼성전자[005930]와 제일모직[028260]의 1대1 기술멘토 지원, '창의캠프' 참여,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특허·계약·세무·회계 등 기업 실무 등을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이틀간 쇼케이스 형식으로 열린 성과 발표회에서는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창조 경제' 특강과 함께 청년창업가와 성공벤처인 등이 함께한 창업 '토크콘서트'도 열려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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