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상, 올해 가을 러시아 방문 검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4 11: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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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4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외무상, 올해 가을 러시아 방문 검토"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올해가을 러시아를 방문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압력 강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조율하면서 기시다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시기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또 러시아가 요구한 일본 기업 사절단이 동행하도록 하는 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러시아 입장은 '제재는 제재이고 양국 관계에서 필요하면 왕래한다'는 것이다"며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제재가 기시다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반드시 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러일 관계의 한 소식통은 외무상과 경제 사절이 하나가 돼 쿠릴 4개 섬(북방영토)의 영유권 협상을 하도록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의 반응을 고려해 (방문단) 규모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달 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 북방영토 문제를 진전시키기 위해 올해 적절한 시기에 푸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실현되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연내 일본 방문과 북방영토 교섭을 위한 일종의 정지작업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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