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고교졸업시험 부정행위 연루 57명 체포
시험 전날 페이스북에 시험·답안지 게재..교육부 재시험
(라바트<모로코> AFP=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고교 졸업시험 수험생에게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휴대폰을 통해 답안을 알려주는 등 광범위한 시험 부정행위가 발생, 연루자 57명이 체포됐다고 모로코 당국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보안총국(GDNS)은 카사블랑카를 비롯한 15개 도시에서 돈을 받고 SNS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서면 답안을 보내준 일당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GDNS는 부정 행위 조사 결과 페이스북상에 수학 문제지 2페이지 분량의 시험문제와 답안이 게재돼 있는 등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이 시험문제 유출 도구로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재시험을 지시했다.
반대파들은 이에 반발하면서 교육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모로코의 50만여 고교생들은 지난주 졸업시험을 치렀으며 이달 24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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