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아래!> '집밥 천사' 백종원 vs '비행기 난동' 바비킴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이번 주 연예계는 요리하는 남자와 노래하는 남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요리연구가이자 배우 소유진의 남편인 백종원은 방송사 프로그램들을 넘나들며 한껏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이번주반찬을 고민하는 주부와 자취생에게 '만능 간장'이라는 팁을 선사하면서 큰 환호를 받았다.
반면 가수 바비킴은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벌금 400만원과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받아 팬들의 비난을 샀다.
◇ 위(↑)! - '만능간장'으로 연예계 평정한 백종원
백종원의 인기몰이가 무섭다. 방송계에 부는 '셰프 바람'의 핵심이기도 한 그는 의외의 소탈함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백종원이 출연 중인 tvN의 '집밥 백선생'은 방송 3회 만에 케이블 방송의 성공 기준인 시청률 3%를 넘었다. 또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도 그의 독주를 따라잡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셰프 백종원의 진가는 지난 10일 '집밥 백선생'에서 드러났다.
백종원은 이날 간 돼지고기와 간장, 설탕을 끓여 만든 '만능 간장'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집밥의 묘미를 보여줬다. 그는 '만능 간장'을 이용해 25분 만에 두부조림, 마늘쫑 조림, 꽈리 고추 조림, 달래 간장을 만들었고, 패널들은 서로 다른 맛의 네 가지 음식을 맛보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백종원은 방송 이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과시했다.
그의 진가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백종원은 지난해 요리 프로그램 '한식대첩2'의 출연료를 부산 관광고 한식조리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해 화제를 모았다.
그가 이번에는 아픈 어린이를 위해 광고 출연료까지 내놨다. 백종원은 지난 8일 생활용품 광고 출연료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기부했고, 병원은 이를 저소득층 어린이 환자의 수술비와 치료비에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요리도 잘하고 마음도 넓은 백선생', '소유진은 정말 결혼 잘한 듯', '최고의 셰프테이너'란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 아래(↓)! - 비행기 난동으로 벌금 바비킴
미국행 항공기 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여승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1)이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심동영 판사는 지난 11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바비킴에 대해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심 판사는 "피고인이 비즈니스석으로 비행기 좌석을 예약했지만 항공사 측 실수로 일반석으로 변경돼 불만을 갖게 됐고 (이 사실이) 음주에 영향을 끼쳤다"고 판단했다.
이어 "주변 승객에게 불안감을 줬지만 일부 승객들이 피고인의 소란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소란 행위가 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범죄 전력이 없고 강제추행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바비킴은 지난 1월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고 승무원 A(27·여)씨의 허리를 끌어안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당시 경찰에서 "좌석 승급문제를 제기했지만 변경이 안 돼 일반석에 앉았는데 잠을 자려고 와인을 마셨다"며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승무원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물어보는 과정에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증언을 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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