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동맹군 공습에 예멘 유네스코 유적지 파괴"
(사나·리야드 AFP·신화=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의 공습으로 12일 예멘 수도 사나 '올드시티'에 있는 주택 다섯 채 이상이 파괴되고 여러 채의 건물이 부서졌다고 현지 주민이 밝혔다.
사나의 주민은 "오늘 새벽 첫 공습이 이뤄졌으며 이 공격에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사나의 올드시티는 2천500년 이상 주민이 거주해 온 세계적 유적지로, 유네스코는 이 지역을 이슬람 문화의 '보석'으로 불렀다.
올드시티에는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100개 이상 있으며 이슬람식 고대 공중목욕탕 14개, 11세기 이전에 지어진 6천채 이상의 오래된 주택 등이 있다.
유네스코는 1986년 이 일대를 세계 유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사우디 동맹군 대변인은 "우리는 그 도시 내부에서 어떠한 작전도 펼치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 지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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