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19년 만에 WTO 가입협상 완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12 22: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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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19년 만에 WTO 가입협상 완료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텡그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12일 카자흐스탄과 WTO가 가입을 위한 최종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전날 성명을 통해 "오늘 WTO 회원들과 카자흐스탄 정부가 가입을 위한 협상을 끝낸 것을 축하한다"며 "카자흐스탄이 곧 WTO 회원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상에 참석한 WTO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가입협상이 WTO 사상 가장 어려운 협상 가운데 하나였다"며 협상이 진통을 겪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농업부도 난항을 겪던 국내 농산물 지원제도에 대해 양측이 최종 조율에 도달하며 지난 10일 WTO 가입협상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은 1996년 1월 WTO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WTO 회원국은 관세문제를 들어 카자흐스탄의 가입을 반대했다.

특히 회원국들은 카자흐스탄이 러시아와 맺은 관세동맹이 WTO의 관세정책과 상출 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이에 카자흐스탄은 작년부터 러시아와의 관세를 WTO 정책과 맞추고자 러시아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이런 노력에 힘입어 이번에 WTO 가입협상을 타결했다.

한편, WTO는 카자흐스탄 정부와 작성한 가입협상 합의서를 오는 22일 회원국들로부터 승인받을 예정이며 이후 회원국 투표를 거쳐 최종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연내에 162번째 WTO 회원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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