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출신 첫 법관…학부·대학원 서울대 출신 최다
로스쿨 1기 졸업생 37명, 경력법관 임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다음 달 1일 자로 임용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첫 경력법관은 학부와 로스쿨 모두 서울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내달 1일 자로 로스쿨 출신 경력법관 37명을 임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제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로스쿨 1기 졸업생들이다.
경력법관 37명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가 4명으로 뒤를 이었고, 고려대·이화여대·한양대가 각 3명, 경찰대·중앙대가 각 2명씩이었다.
출신 로스쿨별로도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북대와 전남대 등 국립대 로스쿨도 각각 4명씩으로 뒤를 이었고, 이화여대·충남대 로스쿨이 각 3명, 경희대·고려대·부산대·성균관대·연세대·제주대가 각 2명씩이었다.
경력법관 남녀 수는 남성 21명, 여성 16명이었다.
군법무관이나 공익법무관으로 일하는 사람이 7명이었고 나머지 30명은 변호사 출신인데 법무법인이 17명, 국선전담변호사가 7명 등이었다.
특히 재판연구원 출신이 37명 중 27명으로 두드러졌다. 변호사시험 합격 후 2년간 각급 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일한 뒤 변호사 생활을 하다 이번 임용에 선발된 경우다.
대법원은 "경력법관 임용 지원자 가운데 재판연구원 출신이 다수였고, 이들은 2년간 일선 재판부에서 민사 및 형사 재판 절차를 두루 경험해 실무능력 평가를 위한 필기시험과 면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지원자의 가족관계가 평가절차에 반영될 여지를 차단하려고 지원서류에 가족사항 항목을 모두 삭제하고 완전 블라인드 테스트로 평가절차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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